대만 궈성의 원자력 발전소가 원자로 오작동으로 가동 중단되었다.
대만 국영방송 타이파워는 궈성 원전이 오작동을 일으켜 985메가와트의 전력 손실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전력공급 표시등이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었지만, 그리드 정전이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전력 회사와 원자력 위원회 모두 방사선 방출에 대한 우려가 없음을 확인했다.
자연에너지협회는 조사를 통해 잘못된 장비 배치가 직접적인 고장 원인이라고 밝혔다. 제어실 직원들이 청소 도중 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주증기격리밸브 스위치의 아크릴 보호판을 건드렸고, 이로 인해 주증기 터빈이 넘어져 원자로가 정지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로 재가동 이후 다시 최대 생산량에 도달하는 데는 최소 3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