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진행중이던 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당국은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중 하나인 담수화 플랜트 건설 중 민영화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됐다. 사우디 정부는 지분 60%를 팔아 민영화를 통해 20억 달러를 조달받아 향후 4년간 약 380억 달러의 수익창출을 도모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입찰에 계획했던 측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건설 지연과 낙후된 기술 등으로 인해 입찰을 포기했다.
미국 국립민영화센터 대변인은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공황이 민영화 계획 차질에 가장 큰 이유가 된다고 말하며 투자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담수화 플랜트 지분 매각은 2017년부터 진행되어 왔다. 이에 일본의 제라사와 마루베니, 인도의 NTPC사와 리야드 기반의 아콰 파워 등이 지분을 매각했으나 민영화 추진이 중단되어 이들의 지분 확보는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