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며 전기차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엔진 연소 차량에 비해 전기차는 소비자에게 여전히 새로운 영역이며, 따라서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놓치기 쉽다. 전기차 구입시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실수는 전기차 구매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놓치는 것이다. 각국 정부는 운송 수단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최고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와 주 또는 지방 단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전력회사에서도 지원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받을 수 있는 최대의 보조금을 반드시 확인한 후 계약해야 한다.
두 번째 실수는 거주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다. 전기차는 말그대로 전기로 충전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거주지 또는 직장 주변에 충전 인프라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다가 충전이 어려워 되팔거나 잘 사용하지 못한다.
저지르기 쉬운 또다른 실수는 주행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전기차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다.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의 주된 활동 지역 주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없다면 최대한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 모델을 선택해야한다. 전문가들은 최소 483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모델을 추천한다. 한편 최대 주행거리가 반드시 고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외부 온도와 주행 속도, 지형, 심지어 휠 크기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을 두고 주행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전기차에 너무 많은 돈을 쓰게 되지 않는지 유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주행거리와 니즈를 파악해 모델을 선택해야 하며, 보험과 차량 등록, 유지 보수비와 같은 비용을 꼭 고려해 전기차를 구입해야 한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