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2050년까지 순제로 달성을 목표로 기존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에 EU 보조금 700억 유로 중 거의 10분의 1을 투자하며 지속 가능성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개인 주택에서 보다 높은 단열재, 태양광 패널 및 온열 펌프 제공 등을 보조하며, 기존 건물을 추가로 개보수하고 새로운 공공 주택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향후 3년간 68억 유로의 예산을 책정했다. 연방정부는 친환경 공공 주택이 EU의 2030년 목표에서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설명하며, 프로젝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페인 부총리 테레사 리베라는 “1960년대와 70년대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효율성 면에서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이번 프로젝트는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정부의 계획이 오히려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스페인 금융 시스템이 개발의 원동력은 생산적인 투자가 아닌 생산적인 소비다. 비평가들은 친환경 주택 건설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가 활성화되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생산지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품일 뿐이라고 우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주택단지 조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를 이루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