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은 최초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아 RITM-200 원자로 설계를 바탕으로 2028년부터 러시아 북극도시 우스쿠쿠이가에서 가동시킬 예정이라 밝혔다.
RITM원자로는 OKBM아프리칸토브가 고안한 일체형 가압수형 원자로로 이중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디자인은 아크티카와 시비르 및 우랄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사톰 관게자는 야쿠티야 지역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러시아 원자력부의 SMR 건설 승인을 받아 지역 내 방사선 안전을 다루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로사톰은 선정된 부지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공학적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주 SMR 건설 현장의 조사 작업을 완료해 환경영향평가와 증빙자료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로사톰의 북극 SMR 계획이 계속 진전되면 이는 북극 재생 에너지 생산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일부 언론은 건설 과정에서 나타나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로사톰은 우려하는 만큼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것이라 반박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