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덴셜, 씨티, HSBC, 블랙록 리얼 에셋 등 금융 기업들은 아시아의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에 있어 실행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며 아시아 정부 및 다자간 은행과의 회담이 열릴 전망이라 밝혔다. 당국은 발전소를 매입해 15년 내에 민관 협력사를 만들어 근로자들에게 퇴직 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각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계획의 주된 목표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 기후 정상회의 준비다.
석탄 화력 발전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해 가장 큰 오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결국 대규모 상업 및 개발 은행들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자금 조달에 적극참여 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금융기업들의 투자는 민관합동을 통해 개인 투자자 유치를 유도한다. 석탄 발전소 폐쇄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는 씨티 아시아태평양 부문 관리자는 따라서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폐쇄 과정에서 당국의 협력을 유도해 부지 매입, 발전소 관리 등에 대한 관리 세부사항도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COP26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자금 조달을 늘려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파리협정에서는 이미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자금 조달을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한 국가는 별로 없다.
금융 기업을 선두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을 유치한다면 정부는 투자자 관리를 통해 민간, 기업, 정부간의 이해 관계를 형성해 지속 가능한 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