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사무소 AL_A은 캐나다 에너지 회사 제너럴 퓨전과 손잡고 영국 옥스퍼드셔에 세계 최초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 밝혔다.
영국 원자력청(UKAEA) 근처 부지에 건설될 핵융합 발전소는 제너럴 퓨전의 핵융합 기술이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AL_A는 2025년 이 발전소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핵융합 발전소로서 제너럴 퓨전과 UKAEA의 협업 또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AL_A가 공개한 조감도는 원형 돔이 원자로를 감싸는 모습이며, 발전소 내에는 과학자, 정치인, 투자자들 및 일반 방문객들을 위해 회의실과 교육 공간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제너럴 퓨전은 태양과 별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을 모방해 핵융합 기술을 개발과 자석 대상 핵융합 (MTF)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TF는 수소 플라즈마를 피스톤으로 둘러싸인 납 리튬에 주입해 원자가 서로 부딪칠 때까지 수소를 압축하고 융합하여 헬륨을 형성하는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MTF의 도입으로 핵융합 발전소는 무탄소 전기 생성 방식을 시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방식이 기술 개발을 통해 입증된다면 영국의 전력망을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핵융합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면 현재 상용되고 있는 핵분열 발전과 달리 방사성 폐기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더욱 환경친화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너럴 퓨전과 UKAEA는 핵융합 에너지가 무한한 저탄소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은 영국의 과학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