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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 초래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13 07:44

사진=노스이스턴 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노스이스턴 대학교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애런 스터빈스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만연한 오염의 원인이다. 스터빈스는 플라스틱이 현재 탄소 배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생태계에서 천연탄소가 존재하는 만큼 플라스틱 탄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스터빈스는 자연의 탄소 순환과 더불어 새로운 플라스틱 탄소 순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자연 환경에 유입된 탄소가 얼마나 많은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생명체의 형태, 생태계, 심지어 지구의 기후에 걸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은 195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스터빈스는 1962년까지 플라스틱에 함유된 탄소 양이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의 총량을 능가함을 확인했다. 1994년에 이르자 플라스틱으로부터 나온 탄소가 모든 동물이 가진 탄소 양보다 많았다.

플라스틱에서 만들어진 탄소는 전세계의 모든 생태계에 나타나지만, 가장 심각한 겨우는 아열대 해양 환류의 표면에서 발생한다. 해류가 순환하면서 부유 물질이 일종의 패치 형태로 축적되는 것이다.

스터빈스는 바다의 환류 지역은 자연적으로 탄소가 적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해당 생태계에서 탄소를 용해하고 방출한다면 환류 지역의 화학 작용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결국 기후 변화와도 이어져있다. 세계 해양 표면의 얇은 층이 해양과 대기의 물질교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다. 스터빈스는 이 교류에 관여하는 에어로졸과 미량 가스는 "대기 화학물질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터빈스는 플라스틱에서 유래한 탄소가 이미 너무 많아 자연 탄소순환과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자할 때 데이터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아직 플라스틱이 지구의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연구되어야 할 영역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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