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팜유, 삼림벌채 주범으로 지목되면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방공급원이 된 방법은?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6-28 17:17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마을 팜오일 농장. 자료=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마을 팜오일 농장. 자료=로이터통신
동남아시아의 삼림 벌목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팜유는 세계에서 가장 미움받는 작물 기름이다. 하지만 보이콧 운동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그 어떤 식물성 기름보다도 많이 사용되는 것이 팜유다. 2020년 한 해에만 7300만 톤 넘는 팜유가 사용됐다.

그 이유는 팜유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에서 재배했을 때 야자열매가 콩에비해 최대 10배 더 많은 기름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팜유가 저렴한 이유는 과거의 식민주의와 착취의 유산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팜유는 세네갈에서 아프리카 서부 해안을 따라 앙골라에 이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식이었고, 1500년대에 대서양 횡단 노예 무역에 종사하는 배를 타고 세계 경제에 진출했다.

팜유가 처음 수출되던 당시 사치품이라는 평판을 받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비누와 양초를 만들 때 동물성 기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저렴해졌다. 팜유는 또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원료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팜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보단 되려 증가시킨다. 또한 유럽연합의 경우 삼림 벌채에 대한 우려로 야자수 바이오디젤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과정 중에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