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생물학자 겸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원인 디바 아몬은 15차례 심해 탐험에 나서며 수심 속으로 내려갈 때마다 믿을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심해 속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몬은 심해의 광물이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층 해저의 광물을 채취하는 것은 위험하고 기술적으로 어려우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새로운 광업 개척지로 해저에 눈을 돌리고 있다. 1982년부터 심해에서 인간의 상업 활동을 규제하고있는 국제해사기구(ISA)는 광물탐사 계약을 30건씩 체결해 1.4mqkm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심해 표면을 어지럽히고 망간, 니켈, 코발트, 희토류 금속이 풍부한 광석에 주목한다. 광업계의 거물 중 한 곳인 딥그린은 심해채굴을 통해 환경적이고 사회적으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세우며,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을 함유하는 광물이 많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경제로의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딥그린의 주장으로 기업들은 심해 채굴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ISA는 딥그린이 2024년까지 심해채굴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심해 채굴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해양심층 채굴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과 재생산 및 매우 느린 성장 속도를 감안하기 때문이다. ISA는 심해 채굴로 인해 유기체의 다양성이 줄어들며 채굴 직후 지역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채굴로 인한 소음 공해가 심해 생물종의 의사소통 및 먹이 감지를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와, 온도 증가, 그리고 폐기되는 자재들이 해저 생물체를 짓누를 것ㅅ이라고 밝혔다.
딥그린은 나우루, 통가, 키리바시 등 태평양 국가들이 후원하는 탐사 계약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 상업광산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