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및 가스 업계에서 환경, 사회, 기업거버넌스(ESG)는 뜨거운 화제다. 많은 기업들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수용하고 있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ESG 프로그램을 각각 시작했다.
뷰로베리타스의 OPEX 석유 및 가스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안드레아 디릴로는 과거에는 고객과의 논의의 대부분이 필요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자산 무결성과 신뢰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위험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성 또한 공시하는 게 필수적이라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공공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은 부분적으로 재무 결과와 연간 보고서를 공유해야 하는 요건 때문에 다른 업계에 비해 더 많은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ESG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비즈니스 모델과 석유 및 가스 업계의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년 동안 북미 지역에서 셰일 오일 부문 성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ESG 결과를 개발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ESG의 가치 제안의 명확성에 동의한다. 이해당사자들은 온실 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발이 묶일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없다. 석유, 가스, 에너지, 화학 및 산업 전문 부티크 컨설팅 회사인 ADI 애널리틱스의 CEO 우데이 투라가는 "아무도 ESG 프로그램이 없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현재의 트렌드를 확인시켜 주었다. 즉 명확하고 투명하며 정확한 데이터 및 보고가 규정 준수를 입증하는 모범 사례인 것이다.
하지만 ESG에 관한 한 업계의 공정한 경쟁의 장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일고 있다. 따라서 석유 및 가스 업계가 공동으로 에너지 공급을 개선하고, 전략을 공유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환경 및 사회적 혜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