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회 거버넌스(ESG)투자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규모 수익률에 대한 전망에 힘입어 ESG중심의 펀드 및 기타 투자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2020년 글로벌 지속가능 펀드 자선이 1조달러(한화 약 14조 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속에서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ESG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념으로서 ESG를 손상시켜 여전히 강한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
ESG 자격 증명을 위조하는 것과 관련하여 채택된 가장 일반적인 관행은 그린워싱으로, 기업들이 자신들보다 더 환경 친화적이라고 홍보하는 것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입증되지 않는 주장을 한다.
따라서 그린워싱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다. 퀼터의 연구에 따르면 ESG 투자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다고 44%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있는 투자에 관한 그린워싱이 최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수수료와 비용이 높은 ESG 투자보다 더 큰 걱정거리와 다른 투자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SG 측정을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자격 증명을 위조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 4개 주요 ESG 표준 기관이 협업 의사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ESG 표준을 개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점점 더 엄격한 ESG 규정을 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EU는 최근 지속가능성 재정 공개 규정을 채택했는데, 이 규정은 기업들이 그들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해진 규칙을 사용하여 그들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보고하도록 요구한다.
세계적으로 유사한 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SG 목표와 표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기업 스스로 마케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규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상장된 주식 외의 주식에 대한 선택권을 고려해야 한다. 사모펀드는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장기적으로 맞춰져 있다. 이는 2020년 경제 충격 이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의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투자한 기업의 전반적인 복지에 기여하도록 되어 있다.
일부 기업은 ESG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지만 업계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ESG 제휴 회사들은 매우 실질적이고 차이를 만든다. ESG 측정과 규제가 단순해지고 표준화가 되면서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활용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