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원자력기구(CNNC)의 자회사인 중국국가원자력(CNNP)은 지난 1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랴오닝성에 위치한 쉬바다오 원전의 3호기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NNP는 지난 7월 28일부터 3호 건설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새로운 원전의 설치 용량은 625만 8000킬로와트에 달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건설은 2019년 6월에 체결된 러시아와 중국의 협약의 일환으로 쉬바다오 3, 4호기 건설에 대한 계약과 핵연료 공급 계약이 포함되어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2018년 6월 장쑤성 톈완 원전의 7호기와 8호기로 VVER-1200원자로 2기를 건설하는 등 4개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두 국가는 랴오닝 성 후루다오에 있는 부지에는 VVER-1200 2대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러시아는 쉬바다오 원전 3호기의 주요 부품 제조를 시작했으며, VVER-1200 원자로 2기, 원자로 냉각 펌프, 주순환 배관, 가압기를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올해 러시아와 중국의 협업은 지난 5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플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상 회의를 기점으로 가속화 되었다.
쉬바다오 프로젝트는 약 170억 달러의 규모로 2010년부터 계획되었고, 2011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14년 부지 선정 과정을 거쳐왔다. 쉬바다오 4호기는 내년에 착공될 전망이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