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모든 포장재를 제로 폐기물 관리시스템에 포함시키고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보증금 반환 계획에 음료수 병 등 포장재를 모두 추가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새로운 규제를 통해 재활용 가능한 포장 폐기물은 기존과 달리 쓰레기 매립지로 가지 않는다. 계획을 발표한 무라트 쿠룸 환경도시계획부 장관은 관련자들은 물론 규제 당국 역시 포장 쓰레기로 인한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터키가 세계 환경의 날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터키는 폐기물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4년 동안 1700만 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경제에 약 19억 6천만 달러를 기여했다.
터키의 폐기물 제로 프로젝트는 터키 영부인 에미네 에르도안의 후원으로 2017년부터 시작해 총 8만 4000여 개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바 있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공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의 대폭 감소다. 2019년부터 터키는 모든 소매점포에 일회용 비닐봉투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게 했고, 그 뒤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75% 감소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역시 창출됐다. 터키 환경부는 2023년까지는 총 10만 명을 직접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