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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SG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잇따라 중단하기도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6-16 09:08

사진은 인도 최대의 태양광 발전업체 아다니 그린 에너지가 운영하는 태양광 패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인도 최대의 태양광 발전업체 아다니 그린 에너지가 운영하는 태양광 패널.
지구의 미래와 생태계의 위협에 대한 인식이 점점 확산됨에 따라 환경 및 사회, 거버넌스를 고려하는 움직임이 금융계에까지 이어졌고, 이를 반영한 ESG 펀드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식있는 이해관계자들이 ESG 정보를 측정하고 보고하도록 기업에 압력을 가하며 규제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인도증권거래소(Securities and Exchange Board of India)는 최근 비즈니스 책임 및 지속가능성 보고(BRSR)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보공개 표준을 발표했다. 기존의 비즈니스 책임 보고서 (BRR)와는 어떻게 다를까? 비즈니스 책임 보고서의 경우 비즈니스의 사회, 환경 및 경제적 책임에 대한 국가 자발적 지침(NVGs)에 기초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을 위해 취한 조치를 보고하는 표준 형식을 제공한다. 새로이 발표한 비즈니스 책임 및 지속가능성 보고는 이와 달리 정량화할 수 있는 ESG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기업과 사업 분야, 기간에 을 두고 비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SG 요인은 인도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ESG 관련 문제로 사업 프로젝트가 잇따라 중단된 전력도 있다. 토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을 주민과 대치한 자동차 기업은 해당 지역에서의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다. 한 음료 회사의 경우 케랄라주 플라치마다에 있는 공장에서 유독성 폐기물의 방출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혐의로 사업을 중단했다. 영국 성공회 교회는 인권에 대한 우려로 오디샤의 광산 사업에서 손을 떼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인도 증권거래소의 새로운 정보공개 표준은 기업이 ESG 관련 주요 정보를 투자자들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공개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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