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의 유엔 각료 회의 끝에 글로벌 리더들은 매년 350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전기 공급이 부족한 759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연간 250억 달러는 지금부터 2030년 사이에 26억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투자키로 결정했다.
위 같이 결정된 투자액은 수조 달러가 필요한 에너지 전환 계획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전세계 3분의 1의 인구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글로벌 리더들의 주장이다.
투자를 포함한 에너지 접근성에 대한 권고사항은 유엔이 올해 2030년까지 모두에게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시작한 글로벌 로드맵의 일부이다.
로드맵의 다섯 가지 중점 분야는 에너지 액세스, 에너지 전환, 포괄적이고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 활성화, 혁신, 기술 및 데이터, 그리고 재정 및 투자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까지 100개국은 100% 재생 에너지 기반 발전 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석탄 발전소를 새로이 건설해서는 안 된다. 전세계 화석연료의 사용량은 2030년까지 현재 60%에서 30%로 감축할 계획이다.
제안된 로드맵은 또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이 과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더불어 2050년까지 전력의 92%가 재생 가능한 기술에서 나올 계획이다.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총재 아킴 슈타이너는 "에너지 혁명이 진행 중이지만, 7억 5천 9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전기 없이 살고 있다”며, 이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노골적인 불평등 사례 중 하나라 전했다.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의 청정 에너지 액세스는 빠르고 공정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