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력터빈이 스코틀랜드 북부 오크니의 육상 전력망에 전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력터빈을 건설한 오르비탈 마린파워는 지난 7월 28일 오크니 유럽 해양 에너지 센터(EMEC)에서 조력터빈으로 지역 전력 그리드에 에너지를 공급할 준비가 완료 됐다고 밝혔다. 길이 74m에 달하는 터빈은 약 2,000가구의 연간 전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 거대한 용량을 자랑한다. 또한 조력터빈은 청정 에너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소를 화석연료 없이 생성해 EMEC의 육상 전해기에 동력을 공급할 에정이다.
오르비탈 마린파워의 CEO 앤드루 스콧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새로운 저탄소 산업 분야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터빈은 오크니 해안의 전류를 따라 움직이는 터빈에 직경 20m의 수몰 블레이드 두 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육상 전력망으로 전달된다.
조력 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기후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바람직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조력 에너지 생산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전문가들은 조력 에너지의 잠재력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르비탈 마린파워의 에너지 공급을 시작으로 조력 에너지 분야의 발전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