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풍력발전협회와 엔지니어링 협회는 2021년 상반기 독일 내 풍력 설비가 연 62% 이상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및 EU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2021년 상반기 동안 풍력 발전용량 971메가와트를 설치해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급증했다. 그러나 협회는 재생 에너지 달성 목표와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용량을 설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독일은 2021년 재생에너지법에 따라 매년 5,000메가 와트의 풍력 설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유럽이 자체 풍력 및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가 및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EU가 새로운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너무 늦게 처리하고 있다는 점도 비난을 하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속도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15GW에밖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EU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27GW가 필요하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