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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터빈, 새 박쥐 등 야생동물들에게 ‘위험’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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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근 생태학자들은 풍력발전소의 풍력터빈에 새, 박쥐 등이 부딪혀 죽어나가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풍력 발전소의 경우 연방, 주 및 지방 법규에의해 야생동물 사망을 감시해야 하지만 보고요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아직 풍력터빈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보고된 바에 따르면 새와 박쥐 등의 개체수 감소와 풍력 터빈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당국의 직접적인 감시 명령은 어렵다.

한 연구진은 감시 체계를 위해 탐지견 교육 및 도입을 제안했다. 이들은 훈련된 탐지견이 날아오는 새 또는 박쥐를 탐지해 신호를 보내는 등 감시에 있어 확실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탐지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남감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나 박쥐를 찾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 교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력 터빈 근처를 수색 감시하는 것은 여전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풍력 발전소 직원은 하루 16킬로미터 이상은 걸어야 수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소의 넓은 토지로 인한 체계적인 감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시 말해 탐지견들이 투입되면 축구장 수 개에 해당하는 지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수색해야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탐지가 가능한지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탐지견 수색 시범 운영으로 새로운 이점도 발견됐다. 탐지견들이 새나 박쥐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까지 발견하여 생태계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풍력 터빈이 생태계 파괴에 일부 기여한다는 점은 변함없으나 탐지견과 같은 새로운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 도입을 통해 풍력 에너지 발전은 계속되어야한다. 이는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필수적이며, 그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는 수십억 마리의 박쥐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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