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풍력터빈 업체 베스타스는 독일 에너지회사 EnBW가 보조금 없이 운용되는 독일 북해의 900MW 규모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인 신형 터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전세계가 에너지 전환에 주목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같은 결정은 중요한 답을 제공한다”며, “가스, 석유, 핵보다 낮은 에너지 비용으로 안정적인 가격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형 풍력 터빈은 1990년대부터 각국이 녹색 산업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 후에도 해상풍력 산업이 수익을 유지하는 데 핵심으로, 규모가 큰 터빈이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발전하므로 유닛 수를 줄이고, 따라서 발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베스타스의 15MW급 터빈은 2024년 출시 예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날개 길이가 230미터가 넘는 이 터빈은 축구장 6개 크기인 43,742 평방미터의 면적을 휩쓸며 20,000가구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국과 아시아 양국 정부가 야심찬 해상 풍력 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베스타스는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한 유럽 해상풍력시장 밖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