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섭(Sunseap) 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바탐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선섭의 태양광발전계획은 이번주 바탐 인도네시아 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개됐다. 프로젝트는 바탐시의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화석 기반 에너지 발전소에 비해 면적을 많이 차지해 재생 에너지 전환에서 난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수상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례가 늘어가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선섭은 싱가포르 연안에 수상 태양 전지판을 설치한 바 있으며, 또 다른 기업인 셈스코프는 이달 초 싱가포르 텐게 저수지에 12만 2000개 규모의 태양 전지판을 설치했다.
선섭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 솜루디 차이몽콜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선섭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선섭이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 업계에서 선두에 서게될 것이라 전망했다.
선섭 그룹이 인도네시아 바탐 시와 맺은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2.2 기가와트시의 용량으로 예상되며, 바탐섬 두량강 저수지에 설치된다. 선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 예정으로, 선섭은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