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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회사,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단 소송 제기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7-31 01:00

한화큐셀이 조성한 미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큐셀이 조성한 미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지난 주 태양광 회사 올코 에너지가 주요 해상 풍력 발전소를 상대로 미국내 최초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올코에너지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비너드 윈드 프로젝트가 님비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보스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올 초 올코에너지는 자신들이 사업 활동을 하는 주에서 태양열 프로젝트 건설에 방해되는 정부 프로그램에 최소 10건 이상의 항소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올코에너지의 공격적인 경영 기법으로 분석되며 기후 변화의 긴급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올코에너지가 코네티컷 에너지환경보호부에 제출한 청원은 기후변화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나열하며 남극 빙하 충돌 등의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내세워 연방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던 바도 있다.

올코에너지는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관점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소송은 정부 지원 사업이 어업을 파괴하고 해상 풍력 터빈으로 인한 기름 유출 사태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소송이 지역 주민들의 생업에 어떠한 위협을 가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며 지역 외 주민들 역시 전형적인 님비 현상에 예외가 아니며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같이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가 어느 지역에 건설될 것인가에 대한 지역 분쟁 역시 많아지고 있다. 반면 올코에너지와 같이 기후 변화 대응책이 오히려 지역사회 불평등을 불러일으킨다는 우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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