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에 있어 개인 정보의 보호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개인의 정보가 삭제 후 쉽게 복구될 수 있다면 큰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회 정서상 삭제된 휴대폰 데이터 복구는 악용될 경우 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하이테크 통신기업 셀레브라이트(Cellebrite)의 데이터 복구 기술력이 이목을 끈다. 사실상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셀레브라이트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기타 전자 장치에서 데이터를 재생하는 기능 때문에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의 핵심은 삭제된 데이터의 복구에 있다.

셀레브라이트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디지털 데이터의 수집, 분석 및 관리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일본의 다국적 선소프트의 자회사다.

셀레브라이트는 처음에는 CDMA에서 휴대전화를 활성화하는 도구로 사용됐다. 이후 무선통신 사업자 및 소매업체의 유니버설 메모리 교환기(UME)에서 추가 데이터 추출 및 전송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진단과 백업 및 응용 프로그램 관리까지 기술을 개발했다.

셀레브라이트의 기술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포렌식 부서는 2007년에 설립됐다. 법 집행 기관이 사용하는 디지털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생산한다. 모바일 포렌식은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고 암호화된 비밀번호로 보호된 정보를 해독하는 기능을 포함하여 휴대전화 및 기타 휴대용 모바일 장치와 같은 모바일 장치에서 물리적‧논리적 데이터를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셀레브라이트는 정교한 기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과 사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셀레브라이트에 대한 논란도 많다. 기술이 오용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삭제된 나의 개인 정보를 복구해 엿볼 경우 치명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셀레브라이트는 1999년 이스라엘의 세 사람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데이터를 수집, 식별 및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미 여러 국가에 15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삭제 데이터를 복구하는 셀레브라이트 UFED 터치는 지난 2012년에 출시됐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장치에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도구다. 블랙베리, 애플 iOS,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설치된 장치를 포함해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장치는 대략 7900가지 정도다. 삼성,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애플 등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삭제된 정보를 복구할 수 있다.

숨겨지거나 삭제된 데이터를 포함해 스마트폰의 모든 데이터를 복구하거나 검색할 수 있다. 이런 모든 데이터는 경찰 수사 또는 기타 목적으로 추출된다.


인니 반체제 인사인 줌후르는 2020년 10월 13일 저작권법 시위와 관련해 체포됐다. 줌후르 체포는 @jumhurhidayat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게시물이 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인니 사법당국은 2021년 5월 4일에 자카르타 지방 법원에서 피고인 줌후르의 가짜 뉴스 유포 사건 재판에 셀레브라이트를 활용했다. 줌후르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셀레브라이트 UFED 터치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이 장치가 미시간 주(州) 경찰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고 의심해 항의했다. 그들은 경찰이 셀레브라이트 UFED 터치를 사용하여 주민들을 불법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셀레브라이트 UFED 터치는 FBI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 디노에서 총격사건을 조사하는 데 기여했다. FBI는 용의자가 소지한 아이폰 5C에서 데이터를 추출했다.


셀레브라이트 기술은 전 세계의 다양한 유형의 회사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셀레브라이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회사는 은행, 소프트웨어 회사, 통신 회사, 제약 회사에 이르기까지 많다.

또한 경찰에서도 셀레브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셀레브라이트는 유럽 25개국, 미국 20개 도시 및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경찰 본부의 법의학 연구소를 통해 이 장치를 사용한다. 경찰은 다양한 형사사건을 조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은 범죄의 실마리를 밝히기 위해서나 분석하기 위해 휴대폰에서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 복잡한 장치이고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2019년 포브스가 셀레브라이트 UFED 터치가 이베이(eBay)에서 판매된다는 사실을 보도해 큰 화제가 되었다. 가격은 그 성능에 따라 100~6000달러였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잘못 사용되면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어 논란이 되었고 셀레브라이트는 즉시 반응하여 오용되지 않도록 구매자들에게 셀레브라이트에 재판매할 것을 요청하고 이베이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을 즉시 중단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