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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퇴진요구 전국 시위 계속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1-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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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지난 주 1000여명의 시위대가 부패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전국 각지에서도 고속도로와 교차로, 교량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시위가 계속됐다고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기와 배임, 뇌물 수수 등 억만장자 지인들, 언론 재벌과 연루된 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시위대는 부패사건으로 기소된 총리가 나라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주말마다 시위를 벌여왔다. 네타냐후 퇴진 요구 시위는 지난 해 여름부터 매주 계속되어 오고 있다. 특히 예루살렘의 네타냐후총리 관저 부근의 광장에서는 추운 겨울 날씨로 참가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주말마다 빠짐없이 집회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 3월 2년도 못되는 기간 중에 4번째로 총선을 치르게 된다. 네타냐후는 자신의 집권 여당인 리쿠드 당 내부에서조차 이탈자들이 나와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실패도 그 동안의 시위에 불을 붙였다. 이스라엘은 정부의 통행금지 등 세 번째 전면 봉쇄령이 아직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의 감염률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서 갖가지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 때문에 경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인구 900만명의 이스라엘은 세계적으로 빠른 백신 접종 캠페인의 결과, 지난 주까지 3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백신 접종은 네타냐후의 재선 전략이며 생사를 건 선거운동의 핵심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네타냐후 퇴진 시위의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에는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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