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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국인 포함 민주인사 탄압...해리슨 차기 국무 “맞설 것”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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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지난해 홍콩의 국회격인 입법회 선거에서 민주화 진영은 친중 성향 여당을 꺾고 의석 과반 이상(35석+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예비선거(6월)를 실시했다.

예비선거에서 조슈아 웡 등 반중 후보들이 약진하자, 홍콩 당국은 9월로 예정된 선거를 코로나19를 명분으로 연기했다. 이후 웡은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고 현재 수감 중이다. 경찰은 이날 웡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예비선거 자금 160만 홍콩달러(약 2억2400만 원)도 동결했다.

지난해 홍콩 보안법 제정을 비판한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홍콩 문제로 중국과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기 미 정부의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앤서니 블링컨 내정자는 이날 “민주화 시위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체포는 용감하게 보편적 권리를 옹호한 이들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판 트윗을 올렸다.

블링컨 내정자는 또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홍콩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중국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홍콩 당국이 미국 국적자를 체포한 것과 관련해 CNN은 “홍콩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이 보안법으로 체포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긴장 관계인 미·중 사이에 중대한 외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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