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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르셀로나 동물원 사자 4마리 코로나에 감염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2-10 20:51

스페인 바르셀로나 동물원에서 사자 4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동물원에서 사자 4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스페인 카탈로니아(Catalonia) 지방의 바르셀로나 동물원(Barcelona Zoo)에서 사자 4마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상이 가벼워 얼마 후 회복됐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물원 사육사 2명이 신종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된 같은 시기에 16세의 암컷 3마리와 4세의 수컷 한 마리가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여 항원 검사와 PCR 검사에 의해 4마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바르셀로나 동물원은 즉시 소염제를 사자 4마리에 투여해 독감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게 면밀한 관찰을 시작했다. 4마리의 병세는 차도를 보였다.

동물원은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문제는 전혀 보이지 않고 기침과 재채기를 제외한 모든 증상이 2주 만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사육사들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고성능 FFP3 규격의 방진(먼지) 마스크와 플렉시 글라스 안면 보호대, 보호 신발을 착용한 채 밧줄에 연결된 상태에서 사육 농장에 내려가 업무를 보고 있다.

동물원은 또한 "대형 고양이과 동물에서 유일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뉴욕 브롱스 동물원(Bronx Zoo) 수의사 부문 등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브롱스 동물원에서는 지난 4월 4세의 암컷 호랑이가 신종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당시 무증상이었다. 사육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개나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왔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밍크뿐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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