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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초미세먼지 관련 환경산업 이슈화, 중국·동남아 등 진출 기회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2-07 04:00

대기오염이 극심한 태국 수도 방콕의 뿌연 하늘에 태양이 뜨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기오염이 극심한 태국 수도 방콕의 뿌연 하늘에 태양이 뜨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년 2월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서 발표한 '독성 공기: 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180만 명, 인도 100만 명, 미국 23만 명, 러시아 12만 명, 일본 10만 명, 독일 8만1000명, 프랑스 3만7000명, 유럽연합(EU) 전체는 38만3000명이며 한국은 4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천식,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및 급성질환자도 늘려 수백만 명이 병원을 찾게 하고 수십억 건의 결근을 초래한다"면서 대기오염에 의한 세계 경제의 비용을 연간 2조9000억 달러로 추정했고,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000억 달러(GDP 대비 6.6%), 미국(6000억 달러), 인도(1500억 달러), 독일(1400억 달러), 일본(1300억 달러) 등이며 한국은 560억 달러로 GDP의 3.4%수준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의 기후변화로 환경산업이 이슈화 된 가운데, 주요 연구기관들은 대기오염 관련 세계 대기환경 필터 시장을 2023년까지 연평균 7.4% 성장률로 108억2000만 달러, 국내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으로 6682억 원의 시장 형성을 전망했다.

또한 미세먼지 확산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는 산업은 에어가전 산업(공기 청정 및 냉난방 제품으로 세계시장규모를 2017년 164억 달러에서 2023년 332억 달러로 급성장 할 것으로 TECHNAVIO에서는 전망했고, 이 중 한국시장은 2017년 약 1조 원에서 2023년 75조 원 규모로 성장 전망하고 있다. 후방산업으로는 필터, 팬, 모터 등 에어가전의 필수 구성 부품산업으로 구성되며 특히 핵심 부품인 필터소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을 수립하고 총 20조2000억 원을 투입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4대 핵심 배출원(발전, 산업, 수송, 생활)에 대해 감축안을 수립했고,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국제공동 대응 및 정책기반을 강화하며 그간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배출저감 기술개발 위주로 진행된 정부 R&D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원인규명 기초 연구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였다. 향후 기업, 대학, 민관연구소의 협력을 통해 더 진화한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친다면 국내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환경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도 큰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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