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최근 교육부를 대리해 홍석화 대사가 과테말라 교육부와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테말라 4개 공립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에게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공립학교로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것이 MOU의 골자다.
대사관 측은 이미 대상 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돼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교육 학습 수단으로 태권도 교육도 연계해 실시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클라우디아 루이스 과테말라 교육장관은 이날 서명식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제도를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교육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며 더 많은 학생이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되길 희망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지난 3월부터 초·중등 국정 교과서와 민간 교과서 23종에 ‘흥부놀부', '별주부전' 등 전래동화와 한국의 경제, 역사, 문화 등 관련 내용이 다수 수록되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