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무인기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항공자위대 차기 전투기 편대는 유인기 1대와 무인기 3대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는 인공지능(AI)으로 운항하는 무인기가 유인기와 편대를 이뤄, 유인기 탑승 조종사의 지시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방위성은 내년에 실험용 무인기 제조에 착수해 2024년께 비행 실증 실험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무인기는 적 정보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대공 미사일로 적 전투기를 공격하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방위성의 구상에 따르면 현재의 주력 전투기 F2를 대체하는 차기 전투기는 2035년부터 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체 개발 사업의 규모는 수조 엔(수십조 원)에 달하며,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기체 통합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무인기를 동반한 전투기 편대는 조종사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방위성은 미국이나 영국 등의 국제 협력을 받아 차기 전투기를 개발할 계획이며, 미국이나 영국의 파트너 기업은 연말에 결정된다. 지난 8월 말에 마감한 파트너 기업 모집에는 록히드마틴(미국), 보잉(미국), BAE시스템스(영국), 롤스로이스(영국) 등 7개사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