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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대선 사전투표 시작…여론조사 앞선 바이든, TV토론이 변수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9-27 11:46

조 바이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TV토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바이든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TV토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바이든공식홈페이지
미국 미네소타, 버지니아,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등 4개 주에서 지난 18일부터 조기투표가 시작됐다. 버지니아는 13명, 미네소타는 10명의 선거인단이, 와이오밍과 사우스다코타는 각 3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다.

미국의 대선 투표방법은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가 있는데, 조기투표는 투표율을 높이고 선거 당일 혼잡을 피하려 도입됐다. 주 정부가 일정 기간 내에서 조기투표 기간을 정할 수 있고, 선거 당일까지 기다렸다가 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뒤 개표하게 되는 우리나라 부재자 투표와 비슷한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편투표가 선호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사전투표가 실시되자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로 몰려들었다. 이는 11월 3일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미리 현장 투표를 하러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우편투표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줄곧 우편투표가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미 연방 우편국도 예산 부족으로 부재자 투표를 개표 시간에 맞춰 제때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편투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커져 현장에 나온 사람 수가 예상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미 대선은 역대급의 깜깜이 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1% 가량 앞선 여론조사도 보도되었으나, 대체적으로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는 8%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곧 이어질 TV토론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트럼프는 줄곧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언급한 만큼 어떠한 형태로 ‘옥포버 서프라이즈’가 나타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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