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연일 무력시위를 하며 힘겨루기를 펼치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주 SLBM JL(쥐랑)-2A를 발사했다. 기존에 보도된 '항공모함 킬러' DF-26B와 DF-21D 등 지상 발사 대함 탄도미사일과 함께 SLBM인 JL-2A도 발사한 것인데, 중국군이 군사훈련에서 JL-2A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DF-26B와 DF-21D를 발사한 같은 날 094형 핵잠수함에서 거대한 파장이 포착됐다면서, JL-2A는 남중국해 북쪽 수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DF-26B의 사거리는 4000㎞이며, DF-21D의 사거리는 1800㎞, JL-2의 최대 사거리는 7700㎞이며, JL-2A의 최대 사거리는 1만1000㎞로 알려졌으며, 둘 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DF-26B와 DF-21D, JL-2A가 군사훈련에서 함께 발사된 것도 처음이라면서 이는 미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이 발사한 4발의 미사일 모두 미국 무기체계에 대한 대응용이어서 미국은 이를 명백한 도발로 받아들일 것이 확실하다.
DF-26B와 DF-21D는 항공모함 타격용인데 실제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 나아가 JL-2A 역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SLBM으로 이번 발사한 미사일 모두가 미국에 대한 위협용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미국이 곧 남중국해에서 보다 강력한 군사 활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