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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하노이 인민위원장 직무정지...베트남 부패척결 지방으로 확산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24 06:30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하노이 인민위원회 응웬 득 충 위원장의 직무가 90일간 정지됐다. 현재 공안은 그가 연루된 일련의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응웬쑤언푹 총리는 응웬 득 충의 직무정지 결정을 승인했으며, 총리 승인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베트남 정치국 공산당은 “응웬 득 충이 수행하던 하노이 당위원회의 부서기직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응웬 득 충은 밀수, 회계 부정, 돈세탁, 입찰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조사에는 민간 소프트웨어 및 기술 서비스 회사인 냣끄엉 사와 하노이 기술투자국이 연관되어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공안은 냣끄엉 사의 부이 꽝 후이 총괄상무 심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안은 응웬 득 충의 국유자산 부실관리, 국가기밀 도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하노이 인민위원회 소속 직원, 응웬 득 충의 기사, 소속 공안요원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응웬 득 충은 2015년 12월 하노이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되기 전 국가 공공안보 분야에서 다수의 직을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베트남 사회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민심 달래기용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같은 부패척결 조치는 지방으로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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