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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태국 반정부 집회…코로나19 속 지구촌 '불안한 시위' 행렬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2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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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태국 정부가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방콕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 시위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부 제정 헌법 개정, 의회 해산 및 총리 퇴진, 반정부 인사 탄압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방콕의 집회는 당국이 지난 7일 반정부 운동가 2명을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한 데 이어 지난 14일 유명 반정부 운동가인 빠릿 치와락을 체포한 후 다음날 보석으로 풀어주는 등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당국은 다른 반정부 집회 참석자 12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국면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 레바논, 에콰도르 등에서 연이어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시위의 이유는 제각기 다르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자유의사를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각국 정부의 강경대응이 시위를 더욱 격화시켜 더 큰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도 상존해 있는 만큼 치안불안 국가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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