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낙뢰로 발생한 산불은 21일(현지 시간) 피해 면적이 로스앤젤레스의 2배에 해당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대피한 주민은 17만5000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소방관을 포함해 4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입은 가옥은 500채 이상이며,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면적의 약 2배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년간 최악의 뇌우를 동반한 폭풍에 휩쓸리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에 의해 건조한 초원과 숲 등애 낙뢰가 떨어져 최근 5일 동안 37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화재를 볼 수 있으며, 팔로 알토 동부 새크라멘토 남부에서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개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0일 밤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기후 변화를 부정한다면, 캘리포니아에 가보세요"라며 "지난 사흘간 발생한 벼락으로 우리 주의 자원이 황폐화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