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글로벌-이슈 24] 소말리아, 사춘기 소녀 결혼 허용 입법 논란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14 16:17

이미지 확대보기
소말리아에서 여성의 생식기가 성숙하면 결혼을 허용하고 가족들이 동의하면 강제로 결혼도 시킬 수 있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여자아이들의 조기 결혼을 법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이어서 여성계와 국제사회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남성 중심의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평가받는 소말리아 의회는 최근 소녀의 생식기가 성숙해지는 사춘기에 이르면 결혼을 허용하는 남녀 성관계 법안(Sexual Intercourse bill) 개정안을 발의했다.

소말리아 의회 부의장인 압델리 무데이는 법안을 발의한 후 "이슬람 율법과 전통에 따라 이번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이 언제 투표에 부쳐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여성인권단체는 "논란의 새 법안이 통과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한 소말리아의 여성폭력과 여성할례(FGM) 문제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국제사회도 소말리아 의회가 내놓은 새 법안에 반대했다. [연합]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