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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예스맨' 에스퍼 美 국방의 반란…트럼프는 이미 '레임덕'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03 00:30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한때 '예스맨(Yesman)'이라고 불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연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발언을 내놓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에스퍼 장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비롯,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군에서 남부연합기 게양을 금지한 것은 물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에 연방군을 투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최근 들어 사사건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사실상 트럼프에 대해 직접적인 반기를 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렇다고 트럼프의 입장에서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에스퍼를 파면할 수도 없고, 설혹 파면한다고 해도 레임덕 논란을 오히려 부추키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에 때문에 가능한 한 에스퍼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주독미군 철수에 이어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협상 등에서 트럼프의 영(令)이 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에스퍼의 일련의 항명(?) 사태는 트럼프에게 있어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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