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주요 반도체 칩 생산국가로서 ICT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그동안 다소 뒤처진 5G 시대에 보다 빠르게 다가서기 위해 5G 통신 네트워크 투자를 가속화하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5G 네트워크 투자에 앞서 이미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사례에 주목한다. 말레이시아는 5G 투자를 통해 아시아의 호랑이로 다시 도약하기를 바란다.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 청사진 실현을 추진하는 디지털 내셔널 베르하드(DNB)는 12월 15일에 온라인으로 발표한 5G 네트워크 성명에서, 5G 범위의 가장 약한 지점에서 적어도 100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5G 투자 실태
말레이시아가 주목하는 5G 네트워크는 한국이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7190만 대 모바일 구독(인구 5100만 명) 가운데 1780만 건이 이미 5G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은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70% 수준으로 5G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폭발이 아시아 전역에 수십 년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5G를 시현한 가운데 2019년 4월 3일에 첫 번째 5G 네트워크를 출시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은 2018년 12월부터 기업용 5G 서비스를 시작하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다중 액세스 에지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육상 차량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선박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제품 결함 감지와 같은 구독 기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는 이미 실시간 물류, 공중, 물, 살충제 스프레이 및 기타 유형의 감시를 위한 자율 드론과 같은 5G 기반 솔루션과 함께 가능하다.
2020년 말 기준 한국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354.4Mbps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4G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젠델라 이니셔티브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25Mbps에서 35Mbps모바일 광대역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다운로드 속도는 현재 모바일에서 평균 400Mbps 이상이다. 멀티 카메라 뷰, 가상 및 증강 현실 경험 등 소비자를 위한 차세대 콘텐츠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배드민턴과 축구 팬, 게임 메니아들은 5G가 있는 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를 즐길 수가 있다.
1969년 저소득층의 문턱에 도달한 한국은 1988년 중소득층 지위를 획득하고 1995년에 고소득 지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을 확보했다. 산업 고도화에 성공하면서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한국 정부는 2017년 I-Korea 4.0 및 5G+ 전략과 같은 정책을 도입하고, 데이터, 하이퍼 커넥티드 네트워크 및 AI 역량 확대를 감독하기 위한 대통령 위원회를 설립했다. 기술을 사용하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AI와 데이터를 핵심 원동력으로 인식했다.
대만은 5G 스마트폰과 게이밍 폰 제조사들이 칩을 사용하는 글로벌 파운드리 TSMC의 본거지다. 출시 1년 만에 12%를 기록하며 곧 30%의 5G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월, 대만 모바일은 5G에 대한 50%의 인구 커버리지를 연말까지 9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 오픈 시그널 보고서는 모바일에서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 272.2Mbps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5G 비독립 네트워크(NSA)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5G 인프라에 부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5G 네트워크에서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소위 5G 독립 실행형(SA) 네트워크를 5월에 출시했다.
싱가포르의 무역 및 산업 장관은 8월에 5G가 2022년 말까지 국가 절반을 커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싱가포르 통신 회사의 웹 사이트는 5G 네트워크가 이미 3분의 2이상을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나 국민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것에는 아무 투자도 하지 않는다. 5G가 이익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 나타난 현상이다.
말레이시아 5G 투자에 강력히 도전
1996년 이후 1인당 GDP 1만5000달러로 고소득 국가에 진입한 말레이시아는 12월 15일(현지 시간)에 푸트라자야, 사이버자야 및 쿠알라룸푸르 일부 지역에서 5G가 개통된다. 2022년 말까지 40%, 2023년 말까지 70%, 2024년 말까지 80% 이상 보급해 더 정교한 4차 산업 혁명을 누리고 차세대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글로벌 가치 사슬을 디지털화하고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보다 말레이시아가 앞서기를 기대한다.
5G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DNB는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5G 네트워크 도매인 모델 단일화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5G 속도와 품질 고도화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신 및 멀티미디어 장관 탄 스리 앙누아르 무사(Tan Sri Annuar Musa)는 말레이시아 통신 및 멀티미디어 위원회(MCMC)를 통해 5G 다중 사업자 코어 네트워크(MOCN)가 5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성공적으로 통합되었다고 밝히고 2022년 1월까지 6차 사업자와의 통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5G 추진에 대한 장애는 주요 통신사들이 전국적인 5G 커버리지를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단일 도매 모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 투명성을 놓고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 현재 기득권을 잃을 수 있어 반발하고 있는 점이다.
대형 사업자는 더 이상 5G 인프라 계약을 제공하지 않으며 인구 밀집 지역에 4G 커버리지를 91.8%에서 96.9%로 확대하기 위해 4G 인프라 투자를 늘리려 한다.
또한, 이동 통신 사업자는 DNB가 5G를 출시하는 모든 영역에 최소한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DNB가 모든 기가 바이트의 데이터를 출시하는 데 드는 비용 분담 문제가 이동 통신 운영자에게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국가 경쟁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동 통신 사업자들은 재정적 부담이 되더라도 5G 채택 속도를 높이는 데 동참해야 한다. 더 넓은 채택은 주요 도시에서 경제 활동과 소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가 모든 산업에서 기술 도약을 하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5G의 구현은 국익과 직결되는 과제라는 입장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늘 잘못된 결정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대가를 지불하게 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DNB가 추진하는 5G 시대 조기 실현에 더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박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