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원자력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았지만 비교적 저렴한 풍력, 태양광 에너지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을 잃고 있었다.
최근 원자력 에너지는 재생 에너지 설비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져 점점 인기를 잃고 있었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에서는 상원이 승인한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협정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발전을 위해 6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전력회사들도 소형 모듈 원자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소형 모듈러 원자로(SMR)는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전기출력 30만KW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상원에 지출한 2,700페이지에 달하는 인프라 법안은 순제로 목표에 있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 관리 계획만 세우면 전력 수요가 압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미 에너지부는 첨단 SMR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친환경적인 면모로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SMR은 아직 배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부가 소형 모듈러 원자로 개발을 위해 7년간 32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히며, 미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시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건설 승인을 위한 규제 검토를 통과한 곳은 없다. 기사는 2030년까지 SMR 설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비용 효율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원전으로써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SMR의 한계점을 깨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국영 원자력 공사는 세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초 소형 모듈 원자로, 링롱원에 대한 안전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완공시 50만 가구 이상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가들의 기술 진보에도 불구하고 ‘핵에너지’ 라는 단어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준다. 만약 소형 모듈러 원자로가 부식되어 방사능이 유출된다면 그에 따른 피해는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개발 업체와 정부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안전성은 더욱 확보되어 있으며, 충분한 안전심사를 거친 후 상용화 시킬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