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030년까지 5기가와트 규모의 ‘저탄소 수소 생산 능력 확립’을 목표로 수소 용량 확대 계획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는 수소 사용에 관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소경제가 잠재적으로 최대 10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으며, 2050년까지 130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장관 콰시 콰르텡은 정부가 산업계와 협력해 2030년까지 경제 전반에 사용될 저탄소 수소 생산 능력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매년 영국 300만 가구가 소비하는 가스 양과 맞먹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몇 년 동안 저탄소 수소 기술 발전이 이루어질지 설명하면서 일상 생활 대부분에서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2050년까지 영국 에너지 소비의 20-25%가 수소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영국의 수소경제는 2030년까지 40억 파운드의 투자를 유치하고 9,000개 이상의 자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 전략과 함께 저탄소 수소 기준, 순제로 수소펀드, 수소사업 모델 등과 관련한 협의안도 아울러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발표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재생 에너지 및 청정 기수 협회 정책 이사인 프랭크 고든은 “정부의 계획이 명확성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중립적인 접근법을 제공하며, 저탄소 경로의 범위를 강조해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역협회장 댄 맥그레일은 녹색 수소에 관한 것을 요구하며 “순제로 수소펀드처럼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좋지만, 전반적으로 영국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녹색 수소산업 개발에 거의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