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건설, 철강, 시멘트 생산 증가와 경제 회복으로 인해 배출량이 10여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게 둔해진 수치다.
이번 배출량 증가 수치는 중국 내 화석연료와 시멘트 생산 및 수출입에 대한 공식 수치와 저장연료 재고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나,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및 부동산 분야 통제 조치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2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의 감소는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겠다는 ‘이중 탄소’ 공약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경제 및 철강 부문의 최고 배출 전략과 에너지 부문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 및 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가 별도로 분석한 결과 중국 양대 이산화탄소 배출 분야인 철과 철강 분야 기업들이 석탄연료 기반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비난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또한 분석 결과 중국 태양광 업계는 투자와 설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출발해 2021년 60기가와트 가량 설비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태양광 패널 제조는 상반기 51%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