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생활용품 대기업 가오는 올해 5월 탈탄소 선언에 이어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오는 2년 전 경영 방향을 ESG로 크게 전환해 이산화탄소 삭감에 적극적으로 임해온 바 있다. 19년 4월 발표한 ESG 전략 "예쁜 라이프스타일 플랜"에서는 자사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이후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자사 운영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삭감하겠다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 탈탄소를 선언했고, 가오는 파리 협정의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 자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만들겠다고 한발 더 나가기도 했다. 파리협정의 목표 해인 2050년에는 자사 제품이나 기술에 의한 배출량 삭감에서 더 나아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 중 하나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의 확대이다. 가오는 자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RE100 가입을 신청했다.
카본 네거티브를 위해서는 자사 제품이나 기술에 의한, 사외에서의 이산화탄소 삭감을 추진한다. 절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제, 플라스틱 사용 축소에 기여하는 박막 필름 용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더불어 이산화탄소를 제품의 원료로 한 탄소 재활용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탄소 네거티브는 다소 야망있는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탈탄소에 대한 이행이나 정책, 소비자 가치관 변화를 파악했을 때 사업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어 가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