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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난해 CO₂ 배출량 전년보다 10% 감소

유로스탯 발표…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큰폭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금지와 공장폐쇄 영향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5-10 08:36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에 있는 유로스탯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에 있는 유로스탯 본부.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지난해 화석연료에 따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전년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통계국(유로스탯)은 이날 이같이 EU지역에서 CO₂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대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EU 역내 전지역에서 여행이 금지되고 공장이 폐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로스탯이 발표한 이날 통계는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CO₂가 대상으로 한 것이다. 유로스타는 석유‧석유제품의 소비가 거의 모든 가맹국에서 줄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의 소비는 15개국에서 감소했다.

유로스탯은 “반면 재생가능에너지(특히 풍력과 수력, 태양광)가 발전에 점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CO₂배출은 EU 가맹국 27개국에서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와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의 약 18%였다. EU의 배출량의 4분의 1을 점하는 독일은 9%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폴란드, 기타 주요배출국은 8~11% 감소했다.

EU는 온난화대책으로 오는 2050년까지 온실효과가스 배출량은 실질제로로 하는 ‘카본 뉴트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 실현에는 재생가능한 수소연료와 에너지의 보관 등의 기술을 보급시키고 산업계가 그린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프랑스와 독일법원이 배출감축에 각국이 더욱 진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반면 폴란드는 탈탄소에 비관적이고 EU의 그린화 자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폴란드는 EU에서 유일하게 지난 2019년에 설정한 50년까지 카본뉴트럴 목표에 동의하지 않았다. 석탄산업관계자의 지지는 오랫동안 폴란드정부의 중요한 기반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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