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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가격 급등...기업들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로 눈돌려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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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탄소배출 가격이 급등한 것이 새로운 동력이 돼 온실 가스 포획 및 저장 기술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세 그룹 AG에 따르면 중공업으로부터 오염을 줄이기 위한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 시장은 2조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은 이미 북미와 호주에서 상용 중에 있으며, 영국, 네덜란드 및 노르웨이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 가격 결정으로 인해 산업계가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 채택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 포획 및 저장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기술의 비용이 절감되고,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IEA에 따르면 탄소 포획 기술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 왔고 일부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상용화 하기에는 높은 비용이 여전히 문제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5년 이르면 탄소 가격이 100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전문가들은 이 수준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일부 업계는 배출권 구매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직접 탄소를 포획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경제적이라고 조언한다.

올해 네덜란드 정부는 첫 번째 대규모 탄소 포획 프로젝트에 25억 달러를 투입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노르웨이는 19억 달러, 영국은 향후 10년간 14억 달러를 투자해 탄소 포획 허브 4개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 국가는 유럽에서 화석연료 탐사 및 생산에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술 발전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 기술자들은 탄소 포획 기술이 아직 기대한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호주 쉐브론사의 54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에서는 공장 배출량의 8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에도 못 미쳐 5년간 배출량의 30%만 포획 및 저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탄소 포획 기술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순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 10년 안에 비용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비용 효율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2050년까지 잠재적으로 산업 배출량을 46%까지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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