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화학회사 시노펙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중국 동부에 탄소 포획, 활용 및 저장(CCU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시노펙은 이와 더불어 수소 생산량 증가와 이산화탄소 처리 및 포획을 위한 작업을 통해 2030년 정부가 수립한 국가 연대표 이전에 탄소 배출량을 최고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노펙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CCUS 프로젝트는 중국 산둥성 동부에 있는 시노펙 정유소에서 생산된 이산화탄소를 수소 제조 과정에서 포집한 뒤 인근 셩리 지역의 유전 73개 유정에 주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99% 이상의 정제율을 자랑해 원유와 섞어 더 많은 석유 생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노펙은 앞으로 15년간 1068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유전으로 유입돼 원유 생산량을 300만톤 가까이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장쑤성의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발전소의 이산화탄소를 포획 및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노펙은 CCUS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투자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