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순제로 배출 공약 중 탄소 상쇄에 대한 공약이 증가하며 많은 기업들은 나무심기 등과 같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어나는 잦은 산불이 이들의 프로젝트를 위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 상쇄를 위해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프로젝트가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순제로 배출 공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
최근 미국에서 산불이 잦아지면서 나무심기, 숲 조성 및 보호와 같은 프로젝트는 더 이상 기업들이 의존할 수 없는 사업이 됐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맥팔랜드 화재는 가브리치 목장 상계 프로젝트에서 약 33마일 이상 떨어져 있어 관리자들은 사업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바람으로 인해 33마일 이상의 범위까지 연기와 재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서는 탄소 상쇄가 탄소 배출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가세해 나무심기 등 자연 복구 프로젝트를 통한 기업의 탄소 상쇄 활동이 위협을 받으며 이같은 여론은 커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한다면 기업은 결국 새로운 순제로 배출 공약을 내세워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