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17일 유럽연합(EU)의 상품 수입에 탄소배출비용을 부과하려던 계획이 세계 무역 규칙과 충돌해 에너지 공급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철강, 시멘트, 전기 등 상품 수입에 탄소 배출 비용을 부과할 계획이었고, 유럽위원회는 그러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었던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국고의 주된 수입원인 석유, 천연가서, 석탄에 대한 탄소 국경세 도입이 향후 몇 년 안에 확대되면 세계무역기구의 원칙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같은 규제에 있어 타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향후 에너지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박은 "전통적인 연료와 에너지 분야의 인위적인 제한조치가 이 분야의 수익성과 투자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 전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