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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후 첫 발언 "뭔가 하겠지만, 아직은 아냐"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1-28 10:1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난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퇴임 이틀 만에 공식적인 발언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뭔가를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와 워싱턴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향후 계획이 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는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기 전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했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골프를 치는 모습뿐이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의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하원은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동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지난 13일 가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탄핵 소추안을 상원으로 송부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 대다수는 탄핵심판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이르면 다음달 9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이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뒤 별도의 공직 취임 금지 안건을 과반 찬성으로 처리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향후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 역시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57%가 트럼프의 공직 취임 불가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공화당의 내부 분위기 상 트럼프의 재출마를 용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하여 스스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전통적으로 민주, 공화 양당제가 굳건한 미국 정치에서 제3당의 부각은 쉽지 않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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