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위해 내년 2월 방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TV도쿄의 '닛케이(NIKKEI) 일요 살롱' 녹화에 참석해 방미와 관련 "가능하면 2월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미 시기에 대해 "코로나19가 진정되는지에 따라 다르다"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해 구체적인 방미 시기를 결정할 생각을 나타냈다. 만일 2월 방문이 성사되면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되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조기에 대면 회담을 실시해 신뢰 구축을 서두르려는 생각으로 분석된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둘러싸고 "필요한 것은 주저 없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올 정기 국회에서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는 영업시간을 단축한 가게에 대해 재정 지원 조치 등을 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가 총리는 "영업시간 단축은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의원 해산·총선 시기에 대해서는 "약속한 일을 제대로 달성하고 싶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일정 성과를 낸 후 해산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서는 "각각이 코로나 대책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일정 조정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