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복합대기업 웨스파머스는 가스 생산 대기업 제메나와 운송용 녹색 수소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에 첫 연료전지 운송수단을 보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제메나는 녹색 수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웨스파머스 추진 프로젝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메나의 가브리엘 시카모어 이사는 “녹색수소가 현재 운송과 원격 발전 등 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많은 석유 기반 화석연료의 대체 연료로써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며 수소 생산이 중요한 성장 기술임을 강조했다. 특히 수소 연료 전지는 빠른 연료 주입 시간을 바탕으로 장거리 화물 트럭 운송 요건에 적합하다고 시카모어는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화물 트럭을 중심으로 운송수단을 점차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록 테슬라와 같은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이 점점 증가하며 수소 연료전지 차량은 전기 자동차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더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충전 시간이 훨씬 짧고 연료 주입 인프라 구축이 용이할 것이라 주장한다. 중국, 일본, 한국은 2030년까지 수백만 대의 수소전기차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 중에 있다.
연방정부 호주재생에너지국(ARENA)은 제메나와 웨스파머스의 프로젝트에 가스유통망을 통합해 저장할 수 있는 수소가스를 공급해 상용화하는데 함께 기여하고 잇다. 모리슨 정부는 3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자금을 위해 주정부와 연방정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소 수출 선도국으로 도약하고자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녹색 수소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받아들여지기에는 높은 기술 비용이라는 장벽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을 전망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