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보도매체는 테슬라가 중국에 본사를 둔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 비야디와 파트너십을 맺어 새 ‘블레이드 배터리’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신형 블레이드 배터리 셀을 선보여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야디가 내놓은 새로운 배터리 셀은 LFP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팩 수준에서 더 안전한 셀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해 배터리계의 혁신이라 평가되고 있다.
비야디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터리 테스트에서 연기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검증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표면 온도는 섭씨 30도에서 60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레이드 배터리 장착 전기자동차가 심한 충격을 받더라도 테스트 결과 화재는 발생하지 않아 기존 배터리에 비해 위험성을 줄였다고 발표해 더욱 주목 받았다.
전문가들은 비야디의 기술이 안전성에 큰 이점을 제공하면서 열 관리 개선도 제공해 에너지 밀도 개선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비야디의 새로운 배터리 발표로 각종 전기차 제조 업체들은 비야디와 협력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2022년 2분기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구입해 해당 차량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AP통신은 지난 5일 비야디가 내년 2분기에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배터리 장착 모델들은 C-샘플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일절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루머는 비야디와 테슬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로 전기차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